부산여행 저녁에 갈만한곳 해운대빛축제
아이들과 여행을 간다면 , 어른이 가고 싶은 곳은 못 가지요.
저녁때 술한잔하고 맛있는 이자카야를 방문하는 것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지요.
저녁때 무얼할까 고민하고 검색하니 부산에도 저녁때 되면 빛축제를 하더라고요.
해운대 뿐만아니라 서면에서도 동래에서도 해운대 광안리에서도 빛축제를 한다고 하니
부산여행을 하시고 계시다면 숙소와 가까운 쪽으로 빛축제를 방문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주차장은 해운대해수욕장 근처로 공영주차장 2군데
사설주차장은 셀수 없이 많습니다.
사설주차장은 비싸지만 빨리 주차를 할 수 있고
공영주차장은 저렴한 대신에 꽤나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공영주차장을 택했는데 40분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아이들과 차 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대기하다보니 아이들도 지쳐서
친정엄마를 모시고 먼저 구경을 했어요. 남편이 주차하고 오는 담당ㅎㅎ


공룡알 , 타조알 처럼 생긴 커다란 계란이 있는데
건들면 색깔이 변하는 알록달록한 계란모양 모형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에서 봐도 많은 계란 모형들이 고장이 났는지 불이 꺼져있고
켜져있는 몇개의 계란도 고장인지 건들여도 색깔이 변하지 않더라고요.
관리자들께서 고치려고 그러는지 이리 저리 만져 보시던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고쳐질 생각은 안하고 ,,,



해운대빛축제는 무료여서 그런지 엄청 화려하거나 할 것이 많지는 않았어요.
이유가 있고 작품명이 있겠지만,
그냥 빛나는 것들을 그저 세워놓은 듯 한 조명도 있었어요 .


가장 자리잡기 치열했던 그네의자.
안전상의 이유로 그네처럼 흔들리지는 않고 그냥 살짝살짝 왔다갔다하는 정도의 그네였어요.
아이들이 좋아했지만, 그네처럼 많이 흔들리지 않아서 금방 다들 내려오더라고요.

그네만큼 치열했던 플라즈마볼 만지기였어요.
이건 왠만한 것들 고장 안나고 잘 지켜졌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잘 만질 수 있도록 탁자가 조금 더 낮았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3-4개의 돔이 있었는데,
그 중에 2개의 돔만 천막이 쳐져있어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마지막 돔은 뻥 뚫려있는 돔이라 추웠지만,
아이들이 이 불빛나오는 것에 꽂혀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모양은 불 모양이지만, 바람과 함께 불빛만 나오는 거라 굉장히 춥구요...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준다고 바베큐놀이를 해주었답니다.


구경할 것이 좀 더 있지만, 춥고 시간도 늦어 이만 구경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꼭 가봐야하는 곳 정도의 느낌은 축제는 아니지만,
해운대 근처에서 저녁에 할 것이 없다 시간이 조금 남는다 하면 부산 저녁에 가볼만한곳 정도로 추천드릴게요.